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12일 오전 10시 기준, 총 101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서울시민은 64명으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의 경우, 이태원 클럽 방문자 및 접촉자까지 포함해 현재 727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첫 확진자 발생 일주일 만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며 “아직까지 감염원 파악이 불분명하고, 또 상황의 특성상 불특성 다수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위험요소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특별히 어제부터 본인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익명검사를 실시한 이후에 5월 10일 약 3500건이던 검사건수가, 5월 11일 6544건으로 두 배가량 대폭 증가했다. 익명 검사는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안전이 여러분 한 분, 한 분 손에 달렸다. 우리의 대응에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신속한 검사를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