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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된 2019~2020시즌을 완성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한국시간)부터 ‘프로젝트 새로운 출발’라는 모토로 리그 정상화를 위한 프리미어리그 구단 고위관계자들의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돼 이번 시즌을 완성해도 막대한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2일 “리그가 재개되고, 시즌을 정상적으로 종료해도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계약과 관련해 구단들은 3억4000만 파운드(약 5139억 원) 정도를 환불해야 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중계권 계약과 관련된 사항은 현재 진행 중인 회의에서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된 직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리그를 조기 종료 했을 때 손실액이 10억 파운드(1조5112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그가 재개된다고 해도 팬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고, 기존에 정해졌던 경기시간과 장소의 변경이 불가피해 중계권을 보유한 회사들이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 리그 재개 여부를 떠나 국내뿐 아니라 해외 중계권을 확보한 회사들에 환불해야 할 금액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6월 중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시즌을 완성하는 방안 중 하나로 중립지역에서 경기를 펼치자는 주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왓포드,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등 일부 구단이 반대하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더 지켜봐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