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국 시장 위상… 중요도↑ 테슬라 “한국 시장 잠재력 높다” 대만 시장 총괄 겸임→한국 대표 전담 성장 이끈 모델3, 시장 잠재력 재평가
테슬라코리아는 새로운 수장으로 김경호 신임 대표를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오는 18일부터 국내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기존 이본 첸 대표는 대만 지역 사업을 전담한다.
김 신임 대표는 연세대 재학 중 유학 길에 올라 뉴욕대(NYU)에서 경제학과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듀크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 LG화재 기획팀에 입사했으며 대우증권 국제부를 거쳐 블랙록과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글로벌 금융업체에서 근무했다. 국내 대기업과 금융 업계를 거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경력과 노하우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테슬라코리아 측은 김 대표가 수년 동안 쌓은 업무 경험과 리더십이 새로운 변화와 지속적인 성공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신임 대표
향후 새 모델 출시와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주요 차종 성능 개선을 추진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테슬라센터와 테슬라 전용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소비자 편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 조치”라며 “놀라운 실적을 보임에 따라 한국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