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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SK전 6이닝 4실점…시즌 2승 달성

입력 | 2020-05-12 23:54:00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차우찬(33)이 개막 후 2경기 연속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차우찬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차우찬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한 시즌 초반 팀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5일 개막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차우찬은 이날 경기에서도 노련한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에서 시속 140㎞대 초반의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SK 타선을 봉쇄했다. 다양한 구질로 삼진을 잡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SK 한동민에게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내준 부분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

LG는 차우찬의 활약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LG는 시즌 3승3패를 기록했다.


1회말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차우찬은 2회초 SK 한동민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시속 138㎞짜리 직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큰 타구를 맞은 것이다.

LG가 3회 4-2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4회 최정에게 볼넷, 정의윤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곧바로 한동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LG 타선은 4회 대량득점으로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유강남과 이천웅의 안타에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후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이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SK 유격수 김성현이 공을 뒤로 빠뜨렸다. 이후 박용택이 2타점 적시안타를 날려 SK 선발 킹엄을 강판시켰다.

차우찬은 SK 에이스 킹엄과의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차우찬은 6회 1사 후 정의윤에게 안타, 한동민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지만, 후속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종료했다.

6회를 마친 차우찬은 7회 여건욱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여건욱과 진해수는 8회까지 무실점 계투를 선보였고, 이상규는 9회 등판해 1이닝 1실점 피칭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