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브리핑. 사진=뉴스1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지역 20대 학원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학원 수강생과 학부모, 동료 강사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3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시 102번 확진자인 A 씨와 연관된 확진자 8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확진자 8명 중 6명은 A 씨가 학원 강의를 진행한 학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5명은 학생이며 1명은 동료 강사다.
학부모의 확진으로 일각에서는 3차 감염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인천시에 따르면 학부모를 비롯한 8명 모두 A 씨와 밀접접촉한 이력(2차 감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A 씨가 학생과 과외를 했고, 과외 학생의 어머니와도 대화를 했다”며 “A 씨는 학생, 학생의 어머니와도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외 학생의) 어머니는 A 씨와 학생 양쪽에서 영향을 줬기 때문에 확진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3차 감염은 아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 소재 학원 전체에 대해 일주일간 운영자제 권고를 내렸으며, A 씨가 강사로 일한 학원 수강생과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 신도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