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로버트 윌키 미국 보훈부 장관 트위터>© 뉴스1
한국 정부가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 및 가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낸 KF94 마스크 50만 장이 12일(현지 시간) 수도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한국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22개 유엔참전국의 참전 용사에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감사의 마스크 총 100만 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육사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육군 출신으로 동료들이 서로 돕는 일을 보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다. 미국은 한국의 친절한 기부와 관대함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숨진 폼페이오 장관의 부친은 한국전쟁 때 미 해군 구축함 ‘USS루퍼트’함에서 무전병으로 활약했다.
로버트 윌키 미 보훈 장관도 성명을 통해 “마스크 선물은 70년 전 전쟁과 위기의 시기에 굳어진 두 나라의 깊고 지속적인 존중을 보여준다”며 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막기 위한 정의롭고 고귀한 대의명분에 같이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