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경분. 사진제공|KLPGA
김경분(50)이 13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5778야드) 전주(OUT), 익산(IN)코스에서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20 1차전’(총 상금 1억 원, 우승 상금 1500만 원)에서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개막전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중간합계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로 최종라운드에 올라온 김경분은 강풍으로 다른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낚아,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4-68)로 7년만의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김경분은 “오랜만에 우승해서 감회가 새롭다. 지난 밤에 친한 김수정 프로가 내가 우승을 하는 꿈을 꿨다고 전했는데 정말 우승하게 돼 얼떨떨한 상태”라며 “경기 내내 스코어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부담없이 플레이했더니, 좋은 성적이 따라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 누구보다 챔피언스투어 발전에 노력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KLPGA 김상열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후원해주시는 동학식품 계난경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도 곁들였다.
호반건설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한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21일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