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일만에 두번째 코로나 통화…文정부 출범 이후 5번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안 대응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34분 동안 시진핑 주석과 정상 통화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번 통화에서 한중 정상은 자국 내 코로나19 대응상황을 각각 설명하면서 양국 간 방역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한국과 중국은 기업인들의 입국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제를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신속통로제를 활용해 우리 기업인 200여명이 중국에 입국, 13일부터 현지에서 출근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는 지난 2월20일 통화 이후 83일만이다.
한중 정상은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2018년 5월4일 이후 1년 9개월 만에 통화를 진행했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3월13일 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과의 연대감 및 협력 의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입장 등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틀 뒤인 3월15일 감사답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26일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만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