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부터… 해외법인도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임직원 대부분에 대해 무급 휴직을 시행한다.
하나투어는 13일 사내 통신망을 통해 임직원 무급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회계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체 80%가량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무급휴직을 진행한다”며 “최소한의 인력만 주 3일 근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분기 132억 원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올해 1분기에는 27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하나투어는 무급 휴직을 알리기 전까지 직원에게 임금의 70% 정도를 지급해 왔다.
하나투어는 대부분의 해외 법인도 청산하고 연락사무소 형태로 전환할 방침이다. 하나투어는 해외 30여 개 법인과 지사, 합자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 중 15개 법인 이상을 청산하고 중국 베트남 영국 등 핵심 지사만 남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