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특별전형 원서접수 정원 줄고 남녀 성비제한 폐지
가장 먼저 입학 전형을 시작하는 곳은 경찰대다. 경찰대는 예년에 비해 올해 일정을 다소 늦췄음에도 불구하고 특별전형의 경우 고3 등교 전에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18∼28일 특별전형, 29일∼6월 8일 일반전형 접수를 한다. 경찰대 관계자는 “고3 등교 날짜는 20일로 미뤄졌지만 특별전형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경찰대 모집 요강은 변화가 많다. 정원은 50명으로, 예년(100명)의 절반으로 줄었다. 2023학년도부터 편입 제도를 시행하기 때문에 신입생 선발 인원이 줄어든 것이다. 지금까지 유지해 온 남녀 성비 제한이 사라진다. 기혼자도 올해부터 지원할 수 있다. 나이 제한도 완화돼 1979∼2004년생이면 지원 자격이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그동안 △고교 학교장 추천 △군적성 우수 △일반우선 등으로 구분되던 우선선발 전형을 △고교 학교장 추천 △적성 우수 두 가지로 단순화했다. 학교장 추천으로 입학할 수 있는 인원은 기존 재학생 2명, 졸업생 1명에서 재학생 3명, 졸업생 2명으로 늘어났다.
공군사관학교는 올해부터 특별전형에 해당하는 ‘어학우수자전형’을 폐지한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은 38.5%에서 10%로 줄고, 1차 시험 비중이 11.5%에서 40%로 크게 늘어난다.
해군사관학교도 어학우수자전형을 폐지한다. 이투스교육은 “수험생들이 수시 준비로 가장 바쁜 9월부터 11월 사이에 2박 3일 일정의 2차 시험을 치르는 만큼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우선선발과 종합선발 비율이 각 50%다. 종합선발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반영 비율이 70%로 사관학교 가운데 가장 높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