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죽음의 계곡’, ‘다윈의 바다’ 같은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K-유니콘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리겠다.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되어 세계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가 끝까지 힘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도 국가’를 국정 후반기 슬로건으로 내세운 문 대통령이 취임 4년차 첫 현장방문에서 벤처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강력한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스타트업 청년지도자 21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융자, 보증, 시장 개척을 패키지로 지원할 것”이라며 “특별 저리 대출과 특례 보증 신설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2조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잘 대비한다면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