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장 개척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유니콘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스타트업 특별 저리 대출과 특례 보증 신설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2조2000억 원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며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혁신 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우리 스타트업의 활약이 눈부셨다”며 ”코로나 맵·마스크 맵으로 실시간 정보 제공을 해줬고, 신속 진단키트 개발로 전 세계에 K방역을 알렸다”고 칭찬했다.
이어 “원격근무 시스템과 돌봄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해 어려울 때 힘이 돼준 착한 스타트업도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또 “여러 차례 벤처·스타트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만났고, 현장의 어려움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며 “혁신적 아이디어가 있다면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혁신펀드를 조성하고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알렸다.
특히 “기술을 갖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혁신금융도 확대했다”며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도입해 창업을 가로막는 규제도 과감히 걷어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그러던 중 코로나 경제 위기를 맞이했다”며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죽음의 계곡’, ‘다윈의 바다’ 같은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잘 대비한다면 스타트업의 새로운 미래를 맞을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온라인화가 본격화될 것이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정부는 비대면 디지털 분야 신산업을 우리가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며 “데이터·5G·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의 3대 영역의 추진방안을 곧 국민들께 보고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