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반환 통보한 당뇨 신약 유효성·안전성 이상無 사노피 약속한 글로벌 임상 3상 완료할 것으로 기대 롤론티스·아고니스트 등 랩스커버리 신약 파트너 협의 중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임상 진행의 어려움 등이 이번 사노피 측 결정에 영향을 준 측면이 있다”며 “라이선스 아웃 전략 기반 신약개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수 중 하나일 뿐이지만 사노피가 그동안 공언해 온 글로벌 임상 3상 완료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이번 사노피의 권리 반환 의향과 별개로 현재 진행 중인 랩스커버리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3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중 바이오이약품 약효를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 Long Acting Protein/Peptide Discovery Platform Technology)’ 기반 다양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한미약품 롤론티스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이 파이프라인들 다수는 현재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파트너링을 협의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랩스커버리 및 오라스커버리, 펜탐바디 등 자체 개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여러 건의 반환 사례가 있었지만 한미약품은 여전히 로슈의 제넨텍, 스펙트럼, 아테넥스 등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희일비하지 않고 제약강국 목표를 향해 묵묵히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의약품은 인체 투여 시 반감기가 짧아 자주 투여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 반감기를 늘려주는 혁신 기반 기술로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은 줄이면서 효능은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4년 랩스커버리 기술을 처음 개발한 한미약품은 이를 활용해 당뇨와 비만, 호중구감소증 등 다양한 적응증 바이오신약을 최장 월 1회 투약주기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