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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대한항공 1조 원 유상증자 참여…임원 급여 반납·직원 휴업 등 자구노력도

입력 | 2020-05-15 05:45:00

동아일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기를 맞은 대한항공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진칼이 대한항공의 현재 지분율인 약 30%를 계속 유지하려면 이번 유상증자에서 3000억 원대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 한진칼은 보유자산 매각 및 담보부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13일 이사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대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7936만5079주이며, 예상 주당 발행가격은 1만2600원이다. 또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한 1조2000억 원 규모의 차입을 위해 항공화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70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 주식전환권이 있는 3000억 원 규모의 영구채권 발행도 결의했다. 2000억 원의 자산담보부 차입도 진행키로 했다.

이밖에 자구노력으로 임원 최대 50% 급여 반납과 직원의 70% 6개월 휴업을 실시하고 있고,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의 자산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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