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0.5.13/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신임 대표와의 통화 때 먼저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최 대표가 취임 이후 청와대에 먼저 문 대통령과의 통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청와대와 열린민주당 관계자들이 입을 모았다.
14일 청와대와 열린민주당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13일) 오전 최강욱 당 대표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걸어 7분 동안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최 대표와의 통화에서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의 실질적 구현과 남아 있는 입법과제의 완수를 함께 이뤄야 할 과제”라며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 정당 입장에서는 국회 내에서 다른 정당과의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며 “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열린민주당이) 서로 위하면서 협력하는 과정이 참 보기 좋았다”며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열린민주당 후보들과 당원들께 격려와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먼저) 전화를 한 것이고, 최 대표가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최 대표가 신임 당대표가 됐고, 같이 일했던 참모이기 때문에 그런 뜻에서 축하 전화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