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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강도당한 알리

입력 | 2020-05-15 03:00:00

흉기 2인조에 13억어치 털려… 몸싸움하다 얼굴 다치기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단짝 동료인 미드필더 델리 알리(24·잉글랜드·사진)의 집에 강도가 침입해 거액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영국 BBC에 따르면 13일 새벽(현지 시간) 영국 런던 알리의 집에 복면을 쓴 강도 2명이 침입했다. 이들은 흉기로 알리를 위협하고 주먹으로 가격한 뒤 시계와 보석 등을 갖고 달아났다. 알리가 빼앗긴 금품 가치는 85만 파운드(약 12억7000만 원)에 달한다. 알리는 강도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얼굴에 상처를 입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는 여자 친구 및 남동생과 함께 집에 머물고 있었다.

알리는 피해 내용을 경찰에 신고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경찰은 “0시 35분경 신고를 받았다. 범인들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는 트위터를 통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끔찍한 경험이었지만 우리는 지금 모두 괜찮다”고 전했다.

알리는 2012년 밀턴킨스 돈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2016년과 2017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EPL 통산 50골 3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했다.

한편 올 3월에는 토트넘 수비수 얀 페르통언(33)의 런던 집에도 4인조 무장 강도가 침입해 금품을 훔쳐가기도 했다. 페르통언은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집을 비운 상태였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