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대세 코미디… 최근 시청률 고전 “새로운 변신 준비” 장기 휴방 돌입
유일한 지상파 TV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KBS2 TV ‘개그콘서트’가 장기 휴방에 들어간다. 1999년 7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지 21년 만이다. KBS 안팎에서는 “사실상 종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KBS는 14일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해 개그콘서트가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기 위한 휴식기를 갖는다. 출연자들은 KBS 코미디 유튜브 채널인 ‘뻔타스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그콘서트는 2003년 한때 시청률이 30%에 근접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며 김병만 김준현 박성광 박준형 안영미 유세윤 이수근 정종철 등 스타 개그맨을 줄줄이 배출했다. ‘마빡이’ ‘갈갈이 삼형제’ ‘달인’ ‘생활 사투리’ 코너가 크게 히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