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5.12/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선생님들을 격려하면서 “전국 모든 학교가 에듀테크를 활용한 원격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한 후에도 감염병 상황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 원격수업 시스템과 정보통신 인프라를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5G·빅데이터 등 인프라를 구축해 비대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국판 뉴딜’과 같은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말머리에서 스승의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스승에 대한 고마움은 뒤늦게 찾아오기도 한다, 우리는 삶의 중요한 순간 스승의 말 한마디를 떠올리며 선택의 발걸음을 내디딘다”며 “스승과 함께 준비한 미래가 나의 오늘이 되고 내일이 된다, 그래서 스승은 학교를 떠나서도 영원한 스승”이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제자들과의 만남이 연기된 가운데 ‘스승의 날’을 맞았다, ‘얘들아 조금만 기다려. 곧 만날 수 있어’라며 제자들을 응원하고, 그리움을 달래온 스승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은 온라인 개학이라는 낯선 미래에 먼저 도착해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며 “교실과 급식실을 비롯해 학교 구석구석 방역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대본과 장비, 촬영까지 두세 배 품이 드는 원격수업을 준비하며 새로운 배움의 여정으로 제자들을 이끌었다”고 격려했다.
또 “샘물처럼 자신이 채운 것을 제자들에게 나눠주는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부모님뿐 아니라 코로나에 맞서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용기가 되었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최선을 다해 선생님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한 후에도 감염병 상황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원격수업 시스템과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언급하고 “선생님들의 정보통신기술 활용역량을 강화하고, 행정업무 부담을 더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학교는 우리의 미래가 태어나는 곳이다. 제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계실 이 땅의 모든 스승들을 존경한다”며 “전국 학교 곳곳, 맑은 햇살과 깨끗한 공기 속에 제자들과 함께하는 대화와 웃음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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