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크라이첵 선발 한국전력은 5순위까지 밀려
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이 말리 출신 유망주 누모리 케이타를 품에 안았다.
KB손해보험은 15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케이타를 지명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은 별다른 고민없이 케이타를 선택했다. 케이타는 2001년 6월생으로 말리 출신이다.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던 라이트 공격수로 350㎝의 공격 타점을 자랑한다. 신장은 206㎝이다.
드래프트 순번은 2019~2020시즌 최종 성적 역순에 따른 차등 확률 방식으로 결정됐다. 7위 한국전력이 가장 많은 35개(빨간색)를 가져갔고, 6위 KB손해보험이 30개(노란색), 5위 삼성화재 25개(하얀색), 4위 OK저축은행 20개(주황색), 3위 현대캐피탈 15개(검은색), 2위 대한항공 10개(하늘색), 1위 우리카드 5개(파란색)를 얻었다.
총 140개의 구슬을 한 통에 담아 섞은 뒤 나오는 순서대로 지명권을 부여했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을 제치고 전체 1순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가 2순위 지명권을 가져갔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우리카드는 낮은 확률을 뚫고 3순위로 뽑혔다.
한국전력은 정규리그 2위 대한항공에도 뒤진 5순위까지 처졌다. OK저축은행이 6순위, 현대캐피탈이 7순위로 결정됐다.
3순위의 행운을 잡은 우리카드는 V-리그 유경험자인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를 택했다. 페헤이라는 알렉스라는 등록명으로 과거 KB손해보험에 몸담았다. 레프트 공격수로 리시브에도 능하다.
내심 알렉스를 염두에 뒀던 5순위 한국전력은 미국의 라이트 카일 러셀을 데려왔다. 6순위 OK저축은행은 미하우 필립(폴란드)을 뽑았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드래프트에 앞서 각각 비예나, 다우디와 재계약을 발표해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올해 남자부 드래프트는 당초 3일부터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사상 첫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일부 선수들은 지명 후 영상 통화로 팬들과 만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