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 보안이라 믿었던 상식이 무너졌다" "선관위, 투표용지 분실 미스터리 풀어야"
미래한국당이 15일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 “민경욱 의원이 흔든 비례투표 용지 6장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신뢰도를 강타했다”고 꼬집었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민 의원의 기자회견 전까지 선관위는 분실 사실 자체를 아예 모르고 있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민 의원이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논평이 나온 것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통틀어 처음이다.
그는 “(선관위가) 기자회견 영상에 나온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확인하고서는 ‘성명불상자가 탈취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부랴부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철통 보안 속에 보관됐으리라 믿었던 상식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15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며 “선관위는 사력을 다해 투표용지 분실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내야 한다. 흔들리는 신뢰와 위상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는 순전히 선관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 의원은 앞서 지난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사전선거 조작의혹을 제기해왔다. 지난 11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관리관의 날인이 없이 기표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비례투표용지가 발견됐다”며 투표용지들을 제시했다.
이에 선관위는 “해당 잔여투표용지 등 선거 관계 서류가 들어 있는 선거 가방을 개표소인 구리시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했으나 성명 불상자가 잔여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