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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오신환 의원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독설을 쏟아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참석 이유에 대해 “내 얘기를 듣고싶어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간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참석 이유는 그것밖에 없다. 이 당(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진보정당을 지지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바뀌려는 노력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저는 (높게)평가한다.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인데”라며 “제가 이 당을 썩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야당으로서 견제를 해야할 의무가 있는것 아니겠나. 이 당이 거듭나서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해주는 것 자체가 한국사회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이런 흐름을 바람직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외부인사 영입 또는 내부개혁 관련 질문에는 “내부에 사람이 있으면 내부에서 하는거고, 사람이 없으면 밖에서라도 불러와야 되는거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밖에 사람 아닌가?”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통합당 영입인사에 본인도 거론될 수 있겠느냐’고 기자가 묻자 진 전 교수는 “상상이 되나 그게?”라며 웃어넘겼다. 주변에서도 웃자 그는 “상상이 되나요?”라고 다시 반문했다.
향후 통합당의 선거 승산 전망에 대해선 “제가 그것까지 예언할 순 없지만, 지금 집권여당이 무소불위 권력을 갖고 있는데 제대로 견제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다. (통합당이)그런 야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 신뢰를 얻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뇌가 없다”고 독설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페이스북에 다 쓴 글”이라며 “브레인 기능이 망가졌기 때문에 그 부분을 얘기한 거다. 현실을 바라보는 과학적인 인식이 없고, 또 뭐가 옳은지 그른지 윤리적인 의식도 없고, 유권자의 호응을 받으려면 어떻게 가야 되는지 전략을 짜야 하는데 그 단계도 없는 것 같고 그래서 강하게 얘기한 것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