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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왔어요]세계를 움직인 돌 外

입력 | 2020-05-16 03:00:00


○세계를 움직인 돌(윤성원 지음·모요사)=대항해시대 스페인과 영국의 충돌을 초래한 진주와 에메랄드, 프랑스 대혁명의 도화선이 된 마리 앙투아네트 다이아몬드 등 고대 이집트부터 러시아 혁명까지 2000년의 인간 역사에서 보석이 거쳐 간 길을 따라간다. 3만2000원.

○편견(고든 올포트 지음·석기용 옮김·교양인)=인간이 왜 편견에 쉽게 물드는지 부모의 영향을 포함해 개인 성격의 발달, ‘희생양 만들기’의 역사, 사회 규범, 종교, 경제적 요인 등 여러 측면에서 분석했다. 편견의 극복은 고용, 주거, 교육에서 차별을 없애는 정부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3만6000원.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라스 파텔, 제이슨 무어 지음·백우진 이경숙 옮김·북돋움)=미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인 닭은 시급 25센트를 받는 노동자와 공공자금이 들어가는 농장 시스템 덕분이다. 자연, 돈, 노동, 돌봄, 식량, 에너지, 생명을 저렴하게 유지하며 거래를 가능하게 한 것이 자본주의의 오랜 전략이다. 1만8000원.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박래군 지음·클)=인권운동가인 저자가 한국현대사의 현장을 답사하며 국가가 개인에게 저지른 폭력의 흔적을 담았다. 제주4·3사건, 5·18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 서대문형무소, 남영동 고문실 등 인권을 지켜내기 위한 저항의 역사를 짚는다. 1만8000원.

○꽃잎처럼(정도상 지음·다산책방)=이웃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든 시민군이 계엄군에 의해 스러져간 1980년 5월 18일부터 이후 열흘간의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장편소설. 당시 21세 청년이었던 작가가 40년이 지나 재구성한 그날의 기록이다. 1만4000원.

○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로렌츠 바그너 지음·김태옥 옮김·김영사)=독일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뇌과학자 아버지 헨리 마크람과 자폐증을 앓는 그의 아들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견뎠던 인고의 시간을 취재해 썼다. 1만3800원.

○무한한 상상과 놀이의 변주(황승경 지음·연극과인간)=어린이 청소년 공연 평론집으로 작품 52편에 대한 비평 22편과 칼럼 1편을 담았다. 어린이극 창작자들의 고민과 생생한 공연 현장도 전하며 성인극 일변도인 연극계에 잔잔한 울림을 준다. 1만 원.

○아베의 개헌(이경주 지음·논형)=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20년 자위대를 합헌화하는 헌법 제9조의 개헌을 공언했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일본의 개헌론이 동북아시아 헌법정치에 미치는 의미를 분석하고 동아시아 평화 구축을 위한 길을 모색했다. 2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