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고든 올포트 지음·석기용 옮김·교양인)=인간이 왜 편견에 쉽게 물드는지 부모의 영향을 포함해 개인 성격의 발달, ‘희생양 만들기’의 역사, 사회 규범, 종교, 경제적 요인 등 여러 측면에서 분석했다. 편견의 극복은 고용, 주거, 교육에서 차별을 없애는 정부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3만6000원.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라스 파텔, 제이슨 무어 지음·백우진 이경숙 옮김·북돋움)=미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인 닭은 시급 25센트를 받는 노동자와 공공자금이 들어가는 농장 시스템 덕분이다. 자연, 돈, 노동, 돌봄, 식량, 에너지, 생명을 저렴하게 유지하며 거래를 가능하게 한 것이 자본주의의 오랜 전략이다. 1만8000원.
○나는 자폐 아들을 둔 뇌과학자입니다(로렌츠 바그너 지음·김태옥 옮김·김영사)=독일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뇌과학자 아버지 헨리 마크람과 자폐증을 앓는 그의 아들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견뎠던 인고의 시간을 취재해 썼다. 1만3800원.
○무한한 상상과 놀이의 변주(황승경 지음·연극과인간)=어린이 청소년 공연 평론집으로 작품 52편에 대한 비평 22편과 칼럼 1편을 담았다. 어린이극 창작자들의 고민과 생생한 공연 현장도 전하며 성인극 일변도인 연극계에 잔잔한 울림을 준다. 1만 원.
○아베의 개헌(이경주 지음·논형)=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20년 자위대를 합헌화하는 헌법 제9조의 개헌을 공언했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일본의 개헌론이 동북아시아 헌법정치에 미치는 의미를 분석하고 동아시아 평화 구축을 위한 길을 모색했다. 2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