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역 간 이동도 전면 해제 지역 내 이동허용은 이달 18일부터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봉쇄 조치 두 달여 만인 내달 3일부터 국내외 여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더로컬이탈리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내달 3일부터 국내외 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행정 명령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외 관광객들은 입국 후 14일 간의 강제 격리기간을 갖지 않아도 된다. 또한 국내 지역 간 이동 제한도 완전히 해제된다. 같은 지역 내 이동은 오는 18일부터 자유로워진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명령에서 입국이 허용되는 외국인 범위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유럽연합(EU)의 법질서를 존중한다”고 했다.
유럽연합(EU)국 내 이동을 자유화 한 ‘솅겐 협정’ 22개국 내 방문객은 격리 기간 없이 입국이 허용될 예정이지만, “역학 위험의 적정성 및 비례성 원칙에 따라 해외로의 이동은 제한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 격리조치와 공공장소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처음 봉쇄 조치를 취한 국가다. 지난 3월 말 정점을 찍었지만 주세페 콘테 총리는 재확산 가능성에 점진적 봉쇄 해제를 주장해 왔고 지난 4일 제조업과 도매업 등을 우선 정상화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