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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향?…육군 보충역 기초군사훈련, 4→3주로 단축 검토

입력 | 2020-05-17 12:12:00

손흥민 3주 군사훈련 알려지며 논의 급물살
육군만 4주 시행…국방부 "형평성 고려할 것"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을 받은 보충역의 육군 기초군사훈련 기간이 기존 4주에서 3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17일 보충역 육군 기초군사훈련 기간을 3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보충역이 받는 기초훈사훈련을 4주 간 시행하고 있다. 해군과 해병대는 올해부터 기초군사훈련을 3주로 진행 중이다. 공군은 보충역이 없다.

국방부는 육군만 기초군사훈련을 4주 간 시행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지난해부터 보충역 군사훈련 기간 단축을 검토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선수(28·토트넘)가 해병대에서 3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육군 기초훈련 기간 단축 논의가 속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충역이 현역 군인으로 복무하지 않더라도 유사시 예비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기초군사훈련 기간 단축으로 전투력 하락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군별 보충역 기간 통일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군 간 형평성과 보충역의 임무 수행 보장을 고려한 통일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