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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올레길]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요로결석’…하루평균 수분 2L 섭취해야

입력 | 2020-05-18 05:45:00


요로결석은 소변을 만들고 배설하는 요로(신장, 요관, 방광)에 칼슘, 요산, 염분, 수산 등의 무기물질 등이 뭉쳐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결석이 생기면 소변의 흐름이 방해되고 극심한 통증과 함께 혈뇨, 발열, 소화기계 이상 등이 발생한다. 증상이 지속되면 신장 기능 저하, 요로 감염, 요폐색 등의 합병증이 발병한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은 옆구리 통증인데, 통증은 하복부나 대퇴부로 옮겨가기도 한다. 한번 통증이 시작되면 통증의 강도가 심해 움직이기 쉽지 않으며, 이렇게 시작된 통증은 몇 분 또는 몇 시간씩 지속되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다시 나타나는 간헐적 형태를 보인다. 간혹 세균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고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땀 배출이 많은 상태에서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소변량이 줄고 농축되면서 과포화 상태가 되어 소변 속 칼슘, 요산 등의 성분이 뭉쳐져 결석을 형성한다. 또한 유전, 직업, 약물, 질병에 의한 요인,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요로결석이 발병한다.

요로결석에 대한 치료를 생각할 때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먼저 고려한다. 이는 비수술 요법으로 결석이 있는 부위에 초음파로 충격을 가해 결석을 분쇄하고 소변으로 배출하게 유도하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이다. 4∼12mm 크기의 결석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입원 및 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이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높아 요로결석에 의한 통증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요관경하배석술, 경피적결석제거술, 복강경수술, 자연배출요법, 내과적약물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선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수분 부족이 주된 원인인 만큼 하루 평균 2L가량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구연산이 풍부한 오렌지, 레몬, 귤, 토마토 등의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고, 자극적인 음식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꾸준한 조깅이나 줄넘기 등의 상하운동도 도움이 된다.

정민수 서울비뇨기과 강서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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