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제명 의견 잇달아… “野 정치공세” 주장 소수에 그쳐
17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이날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윤미향 당선자의 자진 사퇴나 당 차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17일 하루에만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윤 당선자를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수십 건 올라왔다. “윤 당선자는 자진 사퇴가 최선이다” “부정부패가 수두룩한 윤 당선자 건에 대해 당이 왜 입을 다물고 있냐”는 항의성 글이 잇따랐다. 미래통합당 등 야당의 정치 공세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소수였다.
권리당원들은 21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윤 당선자 관련 의혹이 터져 당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문 성향의 또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국회의원 당선증부터 반납하라” “문제 있는 사람은 빨리 정리하라”는 글도 올라왔다. 부동산실명제 위반 의혹과 말 바꾸기 등으로 제명된 양정숙 당선자의 사례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그간 정의기억연대 논란과 관련해 “친일 세력의 공세” “작은 회계 실수는 바로잡으면 된다”며 윤 당선자를 옹호해 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기부금 논란으로 30년간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헌신한 정의연 활동이 부정돼선 안 된다”고 했다. 김상희 홍익표 남인순 등 민주당 의원 16명은 성명을 통해 “윤미향 논란은 친일(親日)·반(反)평화 세력의 부당한 공세”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