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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오선진 동반 이탈…위기 맞은 한화 내야

입력 | 2020-05-18 18:01:00

한화 오선진(왼쪽)-하주석.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 내야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주석(26)과 오선진(31)이 허벅지 부상으로 나란히 전열에서 이탈했다.

비상이 걸렸다. 하주석과 오선진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 하주석은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도중 주루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 됐다. 설상가상으로 오선진은 경기 후 오른쪽 허벅지에서 통증을 느꼈다.

한화 홍보팀 관계자는 “18일 검진 결과 하주석이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오선진 역시 허벅지 내측 근육이 손상됐다. 둘 모두 약 4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둘은 엔트리 말소와 함께 서산 재활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큰 전력 손실이다. 18일까지 팀 타율이 7위(0.258)에 그쳐있는 가운데 오선진(0.346)과 하주석(0.333) 모두 3할 맹타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하주석이 12경기 7타점으로 팀 내 1위, 오선진이 9경기 5타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하는 등 기여도가 높았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공백은 유독 뼈아프다. 특히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2019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그는 올해 그라운드로 복귀해 팀 수비 안정화에 적극 힘을 보태고 있었다. 여기에 내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공백을 쏠쏠히 메우던 백업 카드 오선진 마저 당분간은 볼 수 없게 됐다.

채드 벨부터 제라드 호잉, 이용규 등 핵심 선수들의 줄 부상에 시달려온 한화에는 또 다른 불운이 겹쳤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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