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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리얼리티’ 더하고 ‘시청률 퀸’

입력 | 2020-05-19 07:00:00

배우 이민정. 사진제공|KBS


배우 이민정이 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로 대표작을 만들 기세다. 가족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인간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있어서다.

이민정은 네 남매의 이혼과 성장을 그린 KBS 2TV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의 히든카드로 활약하고 있다.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고 이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극의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유산의 상처가 남긴 남편과의 갈등, 시어머니와 겪는 반목 등 생활감이 묻어는 연기로도 시선을 붙잡는다.

시청률도 반응한다. 17일 방송의 시청률은 29.9%(닐슨코리아)를 기록, 30%대를 눈앞에 뒀다. 최근 몇 주간 20%대 중반으로 떨어진 시청률이 이민정의 활약으로 반등하고 있다.

이민정은 “시청자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우리 엄마 아빠 그리고 가족이 볼만한 따뜻한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번 다녀왔습니다’에 동참했다. 부모 역인 천호진, 차화연을 비롯해 시어머니로 출연하는 김보연까지 연륜 깊은 배우들과의 작업에도 기대를 하고 나섰다.

이에 더해 이민정은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하고 한동안 연기 공백을 보낸 뒤 출연한 ‘돌아와요 아저씨’, ‘운명과 분노’ 등 드라마에서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아쉬움도 단번에 날리고 있다. 방송 직전 그는 “최종회에서 시청률 50%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힐 만큼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

남편 이병헌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병헌은 최근 ‘한번 다녀왔습니다’의 스태프와 배우들을 위한 간식을 마련해 아들과 함께 아내의 촬영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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