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교수업 가이드라인 Q&A 고1, 2는 학년-학급별 격주 등교 유치원 등원-원격수업 병행 가능 학년별 등교시간 다르게 하고 오전-오후반 운영, 학교 자율로
―등교가 시작되면 매일 학교에 가야 하나.
“학년별로 다르다. 일단 대학입시가 급한 고3은 ‘매일 등교’가 원칙이다. 고1, 2는 학년 및 학급별로 ‘격주 등교’가 권장 사항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등교 시작 후 ‘최소 주 1회’ 등교한다. 구체적인 등교 방식은 각 학교가 정한다.”
―아직 코로나19 상황 탓에 초등생 아이를 등교시키기가 께름칙하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는 어떻게 하나.
“서울 초등생의 경우 올해 최장 34일의 가정체험학습을 활용해 학교에 가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서울시교육청은 초등 전 학년이 개학하는 6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초등 원격수업 배움터’를 운영한다. 구글 클래스룸에 학년별로 주요 과목 학습 콘텐츠를 올릴 예정이다. 당초 취지는 기저질환자처럼 학교에 못 오는 학생을 위한 것이지만 서울 초등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유치원도 원격수업을 한다는데….
―등교가 시작되면 방과후수업과 돌봄교실도 같이 운영하나.
“서울시교육청은 방역체계 완비 전까지 방과후수업을 시작하지 말라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냈다. 초기 혼란이 줄어들면 차례대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악기 수업처럼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수업은 한동안 힘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운영해온 긴급돌봄은 등교 시점부터 ‘학기 중 일상돌봄’으로 전환된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급은 학생이 40명 정도 돼 걱정이다.
“교육부의 과밀학급 기준은 36명 이상이지만 서울시교육청은 방역을 고려해 30명으로 정했다. 과밀학급은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분반할 수 있다. 과밀학급이 있는 학교는 방역 인력이 추가 배치돼 체온 측정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등하굣길, 급식 시간, 쉬는 시간 등 학생들이 몰리는 상황이 우려스럽다.
“등하교시간은 학년별로 10∼20분 시차를 두고 적용할 방침이다. 급식도 시간을 늘리거나 급식공간을 추가하는 등 학교별 상황에 맞는 세부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 밀집이 우려되는 화장실의 경우 수업 중에도 다녀올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급식이 ‘간편식’으로 대체된다는데 그게 뭔가. 또 석식은 안 준다던데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나.
박재명 jmpark@donga.com·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