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인터뷰서 “뉴스 꼬박 접해… 지금 괴롭고 힘들어 병원에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18일 경기 안성시의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의 건립과 관련해 “나는 그런 것을 지은지도 몰랐다. 놀랐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뉴스를 꼬박꼬박 접하고 있다. 오늘 그 신문(에 실린 쉼터 사진을) 보고 놀랐다. 윤미향이가 (쉼터를) 대단하게 지었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이달 7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등을 비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 할머니는 현재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병원에 있다.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17일 통화에서는 “지금 주사를 맞고 있다”고 했고 16일엔 주치의가 있는 대구의 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의 거주지는 대구 달서구의 한 임대아파트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