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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예선 취소… 미컬슨 어쩌나

입력 | 2020-05-20 03:00:00

6번 준우승했지만 올해 티켓 없어




메이저 골프대회 US오픈 남녀대회 지역 예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9일 “올해 USGA가 개최하는 모든 대회의 예선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USGA가 미드 아마추어 남녀 대회와 시니어 아마추어 남녀 대회를 추가로 취소하기로 하면서 올해 계획돼 있던 14개 대회 중 남녀 US오픈과 남녀 아마추어 대회 4개만이 남았다.

특히 US오픈의 경우 1924년 예선을 도입한 이후 대회를 치르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USGA는 해마다 2단계의 예선을 거쳐 전체 참가자 156명 중 약 70명에게 본선 진출 자격을 줘왔다. 2차 권역 예선은 미국 외에 캐나다, 영국, 일본 등에서 실시한다. USGA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매년 예선에는 9000명 이상이 참가해 왔다. 역시 6월에서 12월로 미뤄진 US여자오픈도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예선을 치르지 않는다.

한편 AP통신은 “USGA가 예선 없이 출전 선수를 어떻게 채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4대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에서만 우승을 하지 못한 필 미컬슨(50·미국·사진)이 아직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하지 못해 귀추가 주목된다. 미컬슨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6번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