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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 마스크 개발?…“30번 세척해도 살균율 99%”

입력 | 2020-05-20 06:34: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사진은 마스크를 쓴 채 일하는 직공들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살균율 99% 이상의 의료용 마스크를 새로 개발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18일 선전매체 ‘메아리’의 ‘물어보세요’ 코너에 ‘북한에서 새로운 의료용 마스크를 개발했다던데요’라는 제목의 질문이 게재됐다.

이에 매체는 “최근 평양 의료기구공장에서 새로운 의료용 마스크를 연구개발했다”며 제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기는 계속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마스크는 강한 살균력을 지닌 나노 재료를 이용해 제작됐다. 돌림감기를 비롯한 악성감기, 간염, 결핵,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 등 전파력이 센 각종 공기 전염성 질병들을 예방하는 데 대단히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 중 먼지를 차단하고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흡착 방어층을 비롯해 여과층과 보호층 등 3중 구조로 되어 있다.

매체는 “정밀한 실험을 통하여 각종 세균에 대한 마스크의 살균율은 99% 이상이며 비루스(바이러스)는 완전 차단된다는 것을 확증했다”면서 “또한 마스크의 겉층에 흡착된 각종 세균과 비루스도 10~15분 후에는 살균, 제거되었다”고 주장했다.

또 “일회용 마스크들에 비해볼 때 30번 이상 세척해도 살균율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 다회용 제품으로서 매우 실리적”이라며 “보건 위생학적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켜 줄 뿐아니라 얼굴 밀폐가 잘되고 숨쉬기와 발음에 지장이 없는 등 착용하기 대단히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실제 이같은 마스크를 개발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코로나19 방역 관련 북한 당국의 총력 대응 기조는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 속 주민들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1월 국가비상방역 체계를 선포하고 국경을 폐쇄한 북한은 현재까지 자국 내 감염자가 ‘0명’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