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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 참가

입력 | 2020-05-20 09:42:00


‘골프여제’ 박인비가 스크린골프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골프존은 20일, “박인비, 유소연(이상 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페르닐라 린드버그(스웨덴)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8시(미국 현지 시간 25일 오전 7시) 한국의 대전 유성구 소재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오거스틴의 월드 골프 빌리지 안에 위치한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World Golf Hall of Fame)에서 동시에 열린다.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시스템과 온라인 네트워크 기술력을 활용해 한국과 미국의 스크린골프 대회장을 화상으로 실시간 연결해 진행한다.

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크린골프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제외한 전 세계 골프 투어가 멈춘 가운데 박인비, 유소연, 리디아 고, 페르닐라 린드버그 등 스타 선수들이 선의의 대결을 펼치는 스크린골프 대회가 열려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1라운드 18홀 포썸매치, 2라운드 18홀 포볼매치 총 36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며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 1만 달러(약 1200만 원)는 코로나19 관련 단체에 기부된다.

박인비는 골프존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LPGA 투어가 중단돼 대회가 많이 그리웠다”며 “먼 나라에 있는 LPGA 투어 동료 선수들과 함께 실시간 매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고, 이번 경기를 통해 전세계 골프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골프존 박강수 대표이사는 “전 세계 골프 투어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L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들이 13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먼 해외에서 참여하는 스크린골프 대회를 골프존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돋보이는 스크린골프 시스템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비접촉(Untact) 골프 경기를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전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PGA 션 변 아시아 대표는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는 LPGA와 골프존의 롱텀 파트너십에 있어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발전”이라며 “그동안 파트너십을 함께 하며 골프존이 한국 골프계에서 어떤 영향을 끼쳤고, 골프를 어떻게 성장시켰는지를 직접 목격했다. 이번 대회를 골프존과 함께 LPGA 팬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갤러리 없이 무관중으로 열린다. 대회장엔 선수 및 대회 관계자 외 출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회는 당일 골프존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골프존은 한국의 스크린골프 전문 기업으로 2012년부터 세계 최초의 시뮬레이션 골프 투어인 GTOUR를 지속 개최하며 골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는 등 골프 산업의 저변을 넓혀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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