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강남병원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9일 오후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병원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0.5.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용인시 기흥구 강남병원이 19일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확진판정을 받은 이 병원 방사선사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등 일행 6명 모두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와 용인·안양·안성시 등에 따르면 용인 강남병원은 방사선사 A씨(26·용인 73번)가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18일 밤 11시 35분부터 이틀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의 진료가 전면 중단됐다.
18일 낮 12시께 발열과 몸살,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됐고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같은 날 밤 11시 35분께 확진 판정이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4~15, 17일 안양시 만안구 장대로 143번지 15 자쿠와 음식점에서 친구 등 5명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B씨(군포33번)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으나 9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18일 격리해제 전 보건소 방문 검사 뒤 19일 양성 확정판정을 받았다.
B씨와 함께 식사를 함께 한 안양 거주 C씨(27)와 D씨(25)도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 관내 27번째 확진자인 C씨는 지난 17일 안양 1번가 자쿠와 음식점에서 용인 73번 확진자인 방사선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 1명(모친)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호계3동에 거주하는 안양시 관내 28번 확진자 D씨(25)도 지난 17일 같은 음식점에서 방사선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간 대에는 용인 73번 확진자와 군포 33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음식점 방문자에 대한 신속한 코노라19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성 미양면 F사에 근무하는 E씨(29)도 지난 15일 군포33번 확진자와 함께 술을 마신 뒤 1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수원시 곡반정동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대학생 G씨(23)도 같은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G씨는 용인73번, 군포32번 확진자와 접촉 뒤 지난 17일 두통, 오한 증상을 보였으며, 19일 권선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안양 자쿠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함께 한 6명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이 음식점 방문자의 추가 감염이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자세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일 0시 현재 경기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9명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는 41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중 615명은 퇴원했고, 현재 103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