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코인노래방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 가운데 1명이 연수구 ‘서울 휘트니스’에서 수업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 곳 수강생은 90여명이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A(18)군은 지난 7일과 9일 마스크를 간헐적으로 착용한 상태로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 있는 체대 입시전문학원인 ‘서울 휘트니스’를 방문했다.
A군은 학원 수업을 받을 당시 마스크를 간헐적으로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군과 학원에서 접촉한 90여명을 자가 격리하고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A군은 오한과 열감 등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9일 이후인 15~17일 마스크를 쓰고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카페, PC방, 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A군은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비전 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친구 B(18)군과 방문한 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앞서 서울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C(25)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째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째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