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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산학융합 뇌질환 R&BD 생태계 구축’ 3자 업무협약

입력 | 2020-05-20 19:51:00

유한양행-성균관대-아임뉴런 3자 협약
제약사·대학·벤처 협력하는 첫 사례
글로벌 수준 뇌질환 기반기술 생태계 구축




유한양행은 성균관대학교,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와 ‘신학융합 뇌질환 R&DB 생태계 구축 협력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과 인류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협약을 통해 ▲바이오 분야 교육・연구 클러스터 구축 ▲미래 유망 기술개발 및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 창출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연구 및 신약개발 협력 ▲뇌질환 산학융합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수준 지속 가능한 산학융합 뇌질환 R&BD 생태계를 구축하고 세계 선도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약회사와 대학, 바이오벤처 등이 화학적 결합을 이뤄낸 사례다.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산학융합 뇌질환 R&BD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유한양행 측은 강조했다. 특히 성균관대와 삼성서울병원, 뇌질환 산학융합연구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인적교류를 활성화할 전망이다. 세 기관은 기초연구부터 신약개발 전반에 걸쳐 필요한 연구 인프라와 기반기술, 중개연구, 임상, 사업화 등의 역량을 집약해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와 혁신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향행의 경우 뇌질환 분야에서 미래 유망 기반기술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투자 및 공동개발을 통해 사업성이 유망한 CNS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유한양행이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뇌질환 분야에서 한발 앞서가는 행보라는 평가다.

성균관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설립할 ‘뇌질환 산학융합연구소’ 내 신규학과를 신설하고 산학연계 학위트랙을 통해 신약개발 분야 창의리더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협약 파트너들과 세계적 수준 CNS 연구역량 및 인프라를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아임뉴런은 뇌질환 및 유전자질환 신약개발을 위한 미래 유망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신규 CNS 파이프라인 창출을 추진한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제약회사와 대학, 바이오벤처 등 세 기관이 화학적 결합을 통해 차별화된 뇌질환 R&BD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혁신 신약개발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사 도약과 국가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과 성균관대는 지난해 6월 뇌질환 공동연구개발, 핵심인재 양성,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전략적 산학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협약의 사업내용 일환으로 올해부터 차세대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유한(YUHAN) 신약개발 트랙’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현재 유한양행과 아임뉴런은 3개의 뇌암·뇌질환 신약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