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에 따르면 칼빔면은 수백 차례의 실험을 거쳐 개발됐다. 색다른 비빔면을 내놓기 위해 면의 굵기부터 새롭게 바꿔보기로 했다. 칼국수 면발을 적용한다면 쫄깃한 면발과 입안에 가득 채워지는 식감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소스가 잘 묻어나는 면을 만들기 위해 면의 표면을 거칠게 하는 공법을 채택했다. 일반 라면보다 반죽 표면이 거친 밀가루 배합비율을 찾아내 면발에 미세한 구멍과 홈을 더 많이 만들었다.
양념에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은 다진 김치였다. 소비자들이 비빔면을 먹을 때 김치를 얹어 먹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20여 가지의 김치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익은 정도와 신맛 등을 고려해 최적의 김치를 찾아냈고 여기에 고추장을 배합해 양념장 소스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