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정의연과 정의연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정의연과 정대협의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지 13일 만에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는 이날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도보로 1분 거리인 정대협 사무실을 각각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정대협 대표와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배임 등의 혐의로 최근 고발됐다.
이소연 always99@donga.com·구특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