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하남교산 3기 신도시와 과천지구에서 잠실·강남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심의를 거쳐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하남교산 신도시와 과천지구의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책은 교통전문기관 용역, 한국교통연구원(KOTI) 검증, 지방자치단체 협의,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남~서울 간 접근이 쉽고 빨라지도록 동남로 연결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천호~하남 BRT를 지구 내 환승 거점까지 도입해 연계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BRT 정류장과 철도역사 인근에 환승시설을 설치해 광역버스와 지선버스 연계, 버스와 철도, PM(Personal Mobility·개인 이동수단) 등 다양한 이동수단 간 편리한 환승도 제공한다.
이 뿐만 아니라 서울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지구 북측 하남드림휴게소에는 고속·광역·시외·시내 버스 간 종합환승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Δ국도43호선 확장·개선 Δ황산~초이 간 도로 및 감일~고골 간 도로 신설 Δ서울~양평고속도로 부분확장 Δ동남로 확장(5~6차로→6~8차로) Δ서하남로 부분확장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총 7400억원 규모 과천지구 교통개선 대책의 핵심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마공원역까지만 반영된 위례~과천선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또 서울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BRT를 설치하고, 과천지구 환승시설을 설치해 과천지구에서 서울 강남 및 수도권 남부(수원, 안양 등)로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하고, 상아벌 지하차도를 확장 및 통합(4차로→6차로)하기로 했다.
아울러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과천대로∼청계산로∼헌릉로) 신설과 청계산 지하차도~염곡IC 도로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사업에는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계획 수립 중인 고양창릉 등 4개 신도시(왕숙·계양·창릉·대장)의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올해 중 확정을 목표로 지구별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하남교산·과천과천 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을 시작으로, 나머지 4개 신도시(왕숙·계양·창릉·대장)도 연말까지 교통대책을 순차적으로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