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북미와 유럽매장 임시 폐쇄하고 자체생산도 중단
캐나다 고가 의류업체 캐나다 구스 홀딩스(캐나다 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럭셔리 모피 부착 상의(luxury fur-trimmed jackets)’ 수요가 줄어들면서 직원 125명을 해고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캐나다 구스의 전체 직원 5000명의 2.5%에 해당하는 인력이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나다 구스는 이날 WSJ에 보낸 성명에서 “코로나19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인력의 2.5%를 영구 해고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구스는 해고된 지원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WSJ는 지난해 캐나다 구스는 중국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바 있다면서 이번 해고는 의류와 소매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얼마나 큰 압력을 받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캐나다 구스는 지난 3월 북미와 유럽 매장을 임시 폐쇄하고 자체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해 내놨던 장기 재정 전망도 철회했다.
캐나다 구스는 지난달부터 캐나다 공장에서 개인보호장비(PPE) 생산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직원 900명을 투입해 방호복 150만벌 생산, 캐나다 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