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투표용지 유출과 관련된 조사를 위해 21일 의정부지검에 출석했다.
민 의원은 지난 11일 선거 조작의 증거라며 투표관리관 날인이 없는 기표전 비례투표용지들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경기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가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에서 보관 중 사라진 잔여투표용지 중 일부라며 검찰에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날 의정부지검 출석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민 의원은 또 다시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가 파쇄된 채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투표용지를 훔친 교사범내지 공범으로 몰려 구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이날 검찰에서 투표용지 입수 경위와 함께 선거 조작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지검 관계자는 “민 의원의 출석 여부 등 관련 사항은 수사와 관계된 사항이라 일체의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