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 규모로 2022년 상반기까지 선사들에 인도될 예정이다. 모두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된다. 특히 탈황설비 ‘스크러버’를 탑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충족한다. 스크러버는 고유황 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을 90%가량 줄이는 장치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전 세계 800여 척의 VLCC 중 25%인 211척을 건조했다. 이달 7일에도 유럽 선사로부터 15만8000t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1500억 원에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