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IA에 완패 4연패 수렁 NC는 9회 9점, 두산에 역전승
롯데는 이날 1회초 2사 3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회말 수비 때 무사 1, 2루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이 폭투를 하면서 무사 2, 3루가 됐고 그 뒤로 4점이나 내주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롯데에도 추격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그러나 4회 안치홍, 6회 민병헌 그리고 7회 다시 안치홍이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득점으로 바꾸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병살타 3개를 치면 이기지 못한다’는 야구계 속설이 증명된 것이다.
잠실에서는 NC가 3-4로 끌려가던 9회초에만 9점을 뽑아 두산에 12-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에서는 LG가 삼성을 2-0으로 물리쳤고, 고척에서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난타전 끝에 키움이 SK를 9-8로 이겼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