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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일명 ‘어린이 괴질’이라고 불리는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MIS-C)이 돌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10대 이하뿐만 아니라 20대 성인에게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보고됐다.
2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립대(NYU) 랭건병원에 20대 초반 환자 여러 명이 이 질환으로 입원해 있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래디어린이병원에서도 20세 환자가 입원해 있고 노스웰병원 롱아일랜드 유대인의료센터에도 25세 환자가 이 질환에 걸린 것으로 보고됐다.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은 많은 환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추정된다.
다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 환자들은 대부분 기저 질환이 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던 데 비해 이 증후군은 건강했던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이 갑자기 열이 나고 복통과 구토, 발진 등 증상을 보인다는 차이가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질환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하며 의사들에게는 의심 환자가 기준에 부합할 경우 주·지방 보건부에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워싱턴DC에서 23명, 뉴욕시에서만 147명의 환자가 보고되는 등 20개주 이상 지역에서 환자가 수백명에 이르고 있다. 사망자는 뉴욕주에서 3명, 메릴랜드주에서 1명 등 총 4명이 나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