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물탱크에 농약을 넣었다고 거짓 신고해 525세대 주민들이 한때 불안에 떨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경 홍천읍에서 “아파트 물탱크에 농약을 넣었다”는 관리사무소 직원 A 씨(56)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관리사무소는 525세대를 단수 조치 하고, 긴급 안내방송을 통해 각 세대에 “가구마다 남은 물은 모두 버리라. 물을 사용하지 말라”고 알렸다.
갑작스러운 단수 조치와 물탱크 오염 방송에 아파트주민 1000여명은 불안에 떨었다.
경찰은 A 씨가 해고통보에 불만을 품고, 점심 때 술을 마신 뒤 허위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