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2일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김 내정자 사무실을 찾아 당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내정자에게 “압도적 찬성으로 비대위 출범에 힘이 실렸다”고 말했고, 김 내정자는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이 비대위 임기를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까지 보장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러고 저러고 딴 얘기할 것 없이 일단은 수용한다”고 했다.
앞서 통합당은 이날 오전 당선자 워크숍에서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최종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우리 당 비대위원장으로 내년 재보궐 선거 때까지 모시기로 압도적으로 결정됐다”고 알렸다.
이미 지난달 28일 ‘김종인 비대위’ 전환이 결정됐지만, 비대위 임기를 두고 당과 김 위원장이 갈등을 빚어왔다. 김 위원장은 대권 후보를 만들 때까지 전권을 줄 것을 요구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