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은 지난해 10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데 대해 “부정확한 보도였다”며 22일자 1, 2면에 걸쳐 사과문을 냈다.
한겨레신문은 사과문에서 “당시 (법무부 과거사위원회 조사보고서에) 윤 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 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추가 조사 없이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며 “하지만 ‘수차례’ ‘접대’ 등 보고서에 없는 단어를 기사에 사용하고, 1면 머리기사 등에 비중 있게 보도함으로써 윤 총장이 별장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는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된 지 여러 달이 지났지만 윤 총장의 별장 접대 의혹에 대해 증거나 증언에 토대를 둔 후속 보도를 하지 못했다”면서 “정확하지 않은 보도를 한 점에 대해 독자와 윤 총장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