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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국내 그룹 첫 ‘주1회 재택근무제’ 도입

입력 | 2020-05-23 03:00:00


롯데그룹이 국내 주요 그룹 중 처음으로 다음 주부터 ‘상시 재택근무제’를 도입한다. 롯데지주를 시작으로 주 1회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것으로 신동빈 회장도 1주일에 하루는 재택근무를 한다.

롯데지주는 주 5일 가운데 하루는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방안을 다음 주부터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재택근무 시행이 확대됐지만,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를 운영해 보니 장점이 많았다”면서 “직원 수가 150명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롯데지주에서 우선 시행한 후 주요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재택근무 상시 시행은 신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신 회장은 19일 잠실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임원 회의에서 지난 두 달간 일본과 한국에서의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