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 -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 위를 운행하는 자동차는 예상치 못한 차량의 결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헤 2년마다 의무적으로 자동차검사를 받아야 한다. 2018년 6월 기준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2280만 대로 인구 2.3명당 차량 1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자동차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이사장 권병윤)은 1981년에 자동차검사를 최초로 시작해 현재까지 자동차검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공단은 현재 전국 59개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4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검사하고 있다. 공단은 2년마다 찾아오는 자동차검사를 국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편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검사가 끝나면 검사 결과에 대해 검사원이 설명해주지만 대부분 검사·정비 관점에서 검사원의 시각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자동차를 잘 모르는 경우 검사 결과를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한 인포그래픽을 통해 검사 결과와 차량의 결함을 안내해 고객의 나이, 자동차 관련 지식 수준에 관계없이 본인의 차량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 자동차검사 항목별 설명용 콘텐츠를 개발해 검사결과와 함께 스스로 확인하기 어려운 결함 부위도 알려준다. 검사결과(기능종합진단서) 외에도 차량 내 결함 등 상세설명이 필요한 내용을 함께 제공해 결함 부위를 제때 점검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향후에는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부적합 내용을 전송해 모바일을 통한 안내 확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단은 올해부터 자동차검사 전면 예약제를 도입해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예약차량은 검사소 진로안내 유도선에 검사소 진로로 진입해 검사원의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공단에 따르면 예약제를 도입하면서 충분한 검사시간이 확보돼 보다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게 되면서 결함차 발견율이 5.2%포인트 상승(2018년 27.1%→2019년 32.3%)했다.
한편 자동차검사 예약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인터넷) 또는 PC에서 사이버검사소로 접속 또는 고객센터, 자동차검사종합안내센터에서 할 수 있다.
앞으로 공단은 가상현실(VR)을 통해 검사 결과를 이해하고 결함 발생에 따른 조치를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사전 학습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결함에 대한 조치 내용을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으로 제작해 자동차 관리 방법을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자동차 검사의 이해와 자동차 안전도 향상, 과잉정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