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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소방관의 간호사 아내, 동료 소방관도 확진…방역당국 ‘긴장’

입력 | 2020-05-23 16:58:00

사진=뉴시스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부천 소방서 소속 소방관의 아내와 동료 소방관이 23일 추가로 확진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기 김포시는 장기동에 사는 부천소방서 소방장 A 씨(36·남)의 아내 B 씨(39)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A 씨의 동료 소방관 C 씨(33)와 C 씨의 여자친구인 서울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 D 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A 씨 부부의 아들인 E 군(5)은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B 씨는 전날 남편 A 씨가 확진되자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김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직업이 간호사인 B 씨는 최근까지 김포시 양촌읍의 한 개인병원에서 일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을 소독하고, 병원 내 밀접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이 병원은 직원과 환자의 외부 이동이 금지됐고, 모든 진료와 입·퇴원 절차도 중단됐다. 병원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역학 조사 벌여 병원 폐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의 감염경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추후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이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